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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실 바로잡겠다"…서울교사노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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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희완 위원장, "교원노조 운동 새 시대 열 것"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무기력성을 비판하며 대안 교육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서울교사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8일 오후 6시 서울 대영고등학교에서 출범식을 열고 위원장으로 천희완 대영고 교사(사진)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정혜영 흑석초등학교 교사를 선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지난 8월 전교조의 민주성 상실을 비판하며 새 교원노조 결성 의사를 밝혔던 '교육노동운동 재편모임'을 바탕으로 한 서울 지역 노조다. 천 위원장은 전교조 창립 초기 전교조 조사통계국장을 지냈고 2007∼08년에는 참교육실장을 지낸 전교조 지도부 출신이다.

이들은 창립 선언문에서 "교원의 노동조합은 학교 현장에서 멀어져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안 없는 비판 중심의 투쟁으로 시대의 흐름에 뒤처져 교육발전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권과 무한경쟁 앞에 주눅이 든 교육을 바로잡고 무기력해가는 교원노조 운동을 되살리기 위해 교육중심의 서울교사노조를 출범한다"면서 "대안 교육정책을 생산해 국민에게 박수받는 교원노조운동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교사노조는 강령에 조합원의 의사결정 참여를 최대한 권장해 조합 내 참여민주주의를 실천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교사의 다양한 노조 설립과 가입을 촉진하고 교사노조의 단결과 연대에 힘쓴다는 내용도 담았다.

교사 근무여건 개선, 전문성 강화, 교장공모제·보직제 전면 시행, 승진제도 개선, 교육·행정 분리 등도 추진한다.

나아가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교사들과 함께 시·도별로 다양한 급별·설립자별·교과별 노조를 만들어 전국적 연대단체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사회적으로는 교육비 고통, 입시 전쟁, 취업 절망이 없는 교육환경을 이뤄나가기 위해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천 위원장은 "학생들은 사랑으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으며, 학부모는 신뢰와 기대로 아이들을 보낼 수 있고, 교사는 전문성과 열정으로 학생들과 함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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