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열린 2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대문구 신촌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 공모로 5곳을 선정했는데 계획안이 통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ㆍ이화여대 남쪽 경의선을 경계로 신촌역과 이대역 일대까지 43만6000여㎡가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신촌 일대는 교통요충지며 다양한 문화ㆍ인적자원이 풍부해 70~80년대 대학문화를 선도했지만 90년대 들어 유흥ㆍ소비문화, 프랜차이즈 확산에 따라 개성이 없고 임대료가 올라 이면골목에는 쇠퇴현상이 나타났다"며 "대학과 지역이 상생해 골목문화를 기반으로 상권ㆍ주거공동체를 활성화는 재생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된 후 이제선 연세대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해 주민협의체를 꾸리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여는 등 주민을 중심으로 한 사업추진 기반을 갖췄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연세대와 이화여대, 추계예대, 경기대, 명지전문대 등 대학 5곳의 31개 학과의 정규강의를 통한 신촌 지역연계수업을 마련해 이번 계획을 만들었다.
국승열 시 주거재생과장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공공의 지원으로 쇠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모델이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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