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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프 시즌'…쇼핑백에 가전·정보기술·반도체 담아라

최종수정 2016.11.21 11:09 기사입력 2016.11.21 10:58



IT·반도체·가전·보안 업종 등 수혜
오는 25일 美 최대 세일행사 스타트…국내서도 해외 직접구매 급증
전통적 수혜주 관심…모바일 쇼핑 붐에 전자결제·보안 업종도 눈길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오는 25일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이 열리면서 국내서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적 수혜업종인 정보기술(IT), 반도체, 가전 등과 더불어 운송, 보안, 전자결제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24일은 미국 추수감사절이며 그 다음날엔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다. 이와 더불어 오는 28일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주 월요일), 12월에도 둘째주 그린먼데이(12월 중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하는 날)에 이어 넷째주 크리스마스 기간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연말 쇼핑시즌 동안 전년 대비 3.6% 증가한 6558억달러(한화 약 775조원)가 소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국내에서도 해외 직접구매 등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 금액과 건수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직접구매 금액이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건수는 늘었다. 특히 한국인의 해외 직접구매 선호도 1위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월말 기준 63%에 달한다. 2위 유럽연합(19.5%)과 3배가 넘는 차이다. 지난해 한국의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7000억원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가 속한 4분기 구매액이 다른 분기보다 약 1000억원 많았다.
국내 증시도 지수 흐름과 업종별 등락률 측면에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과 LIG투자증권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블랙프라이데이와 한국 증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수는 행사일이 다가오면 내렸다가 디데이 이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 반도체, IT가전, 디스플레이 등이 행사 10일전부터 행사 5일 후 기간동안 상승폭이 가장 컸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엔 매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지수가 좋은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본다"며 "IT나 반도체, 가전 이외에도 해외 배송과 관련해 운송 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엔 의복, 가전, 핸드폰 등이 연말 소비시즌의 수혜주로 거론됐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번주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으로 결제와 보안, 모바일 광고 업체도 연말 쇼핑시즌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월 1조7000억원에 불과하던 모바일 쇼핑시장 규모는 올해 9월 기준 2조900억원으로 무려 70.5% 성장했다. 이 기간 온라인 쇼핑의 성장률은 23.4%에 불과했다. 이 같은 성장세 덕에 올해 1분기 모바일 쇼핑 규모는 인터넷 쇼핑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솔로데이)' 때에도 모바일 쇼핑의 확대로 전세계 거래총액이 1800억 위안(한화 약 30조738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면서 결제와 보안, 모바일 광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실제로 결제와 보안 관련주는 2014년 이후 연말 쇼핑시즌에 주가 흐름이 가장 양호했는데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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