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미래기획단'을 출범했다.
수원시는 다가올 '인구 절벽' 시대에 대비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미래기획단 위원으로 40명을 위촉했다.
미래기획단은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ㆍ출산육아ㆍ주거환경ㆍ건강여가분과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각 분과에서 8명의 위원이 활동한다. 기획단을 대표하고 사무를 총괄하는 단장은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이 맡는다.
미래기획단은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청춘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게 된다. 이를 위해 인구 변화에 따른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 비전과 전략, 추진 과제 등을 발굴하게 된다. 실행계획은 3ㆍ5ㆍ10년 단위로 수립한다. 또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제안을 반영하기 위한 '미래 포럼'을 운영한다.
미래기획단은 올해 1월 염태영 수원시장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언급했다.
염 시장은 당시 "대한민국은 지금 저성장이라는 낯선 미래에 접어들고 있다"며 "수원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기획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후 9월 '수원시 청춘 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학교수, 분야별 전문가, 수원시의회 의원 등 40명으로 이뤄진 미래기획단을 구성했다.
한편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구 절벽 원인은 저출산이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꼴찌다. 반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11%에서 2015년 13.2%로 5년 새 2.2%포인트 늘어났다.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 이상)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14% 이상), 2026년 '초고령사회'(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6.9%에서 2015년 8.4%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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