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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생활 O2O 서비스 직접 안한다…"O2O 플랫폼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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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생활 관련 O2O 플랫폼 강화…이동 관련 서비스에 집중할 것"
택시·드라이버 수익모델 강화…4분기 업무용 콜택시 서비스 출시


카카오, 생활 O2O 서비스 직접 안한다…"O2O 플랫폼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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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생활과 관련된 O2O 서비스를 직접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O2O 기업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전략으로 선회한다. 카카오는 택시, 드라이버(대리운전), 주차 등 이동과 관련된 서비스들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10일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O2O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스터디하고 검토했는데 서비스별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모든 것을 직접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게임에서의 'for kakao' 모델처럼 생활의 편리를 제공해주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O2O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O2O도 게임처럼 '플랫폼'으로=카카오는 여러 개발사들이 카카오톡과 연동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링 모델과 비슷한 형태로 O2O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면 청소나 세탁, 배달 등 O2O 서비스가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하면 '카카오페이' 간편결제를 제공하고, 플러스친구 등 마케팅 채널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최근 2년간 많은 O2O 파트너들이 생겨나고 이들은 유저들에게 발견되는 것, 정상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카오가 이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내년 초 출시하려던 가사도우미 서비스 '카카오클린홈'도 직접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직접 뛰어드는 대신 여러 스타트업들과 제휴해서 다양한 생활 관련 O2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카카오는 스타트업의 영역에 직접 뛰어들어 상권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용석 카카오 자금·IR담당 이사는 "생활 관련 O2O 서비스들과 제휴해 이용자와 사용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것"이라며 "카카오는 사용자 기반 결제, 마케팅 등 경쟁력있는 인프라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출시한 '택시·드라이버'에 집중=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와 드라이버 서비스에 집중해 O2O 서비스 수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택시는 누적호출 2억1000만건을 돌파했고 승객 누적 가입자수는 1150만명이다. 10월 기준 하루 평균 호출수는 80만콜에 달한다.

최용석 이사는 "4분기부터 카카오택시의 B2B 업무택시 호출ㆍ탑승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 연말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초 오픈해서 수익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택시는 서울ㆍ수도권 6개 지역에서 폭스바겐, 피아트, 포드 등 자동차 회사들과 시승 이벤트를 통해 광고 수익화를 시작했고 3개월간 이벤트 진행한 결과 약 3만명이 탑승했다"며 "이용자들이 거부감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익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누적 승객 가입자는 140만, 기사회원은 14만명을 확보했다. 10월 기준 누적 호출수는 500만건을 돌파했다. 운행완료율은 10월기준 약 75%로 9월 이전(60%)보다 크게 상승했다.

최용석 이사는 "카카오드라이버에서 앱 설치 후 호출 전환 비율이 50%로 택시보다 조금 더 높고 한번 이용한 유저가 4주 내 재호출하는 비율이 65%를 기록했다"며 "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고연령층의 미인지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12월 성수기 대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3분기 실적 요약

카카오 3분기 실적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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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콘텐츠·커머스 매출↑=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콘텐츠 매출이 견인했다. 특히 게임 신작과 퍼블리싱 매출 덕분에 게임 콘텐츠 매출이 늘었다. 3분기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198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7.2%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한 78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매출 덕분에 기타 매출도 증가했다. 카카오프렌즈의 경우 상품 다양화,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점 오픈 효과가 컸다. 기타 매출은 6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7.6% 상승했다.

최용석 카카오 IR자금담당 이사는 "기타매출에서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46%에서 3분기 62%로 증가했다"며 "커머스(선물하기ㆍ프렌즈) 매출 중 카카오선물하기 비중은 3분기 41%, 2분기에는 61%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5% 늘어난 39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서 서비스중인 '채널'의 월 활성 이용자수(MAU) 2600만을 유지했다. 다음 앱 주간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520만명 수준에서 현재 720만명으로 늘었다. 카카오톡 MAU는 국내 기준 4191만5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43만명 증가했다. 국내 포함 글로벌 MAU는 4918만9000명을 기록했다.

최세훈 카카오 CFO는 "4분기는 분기매출이 4000억을 돌파하는 첫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광고상품 개편, 신규 광고 상품출시, 외부 광고플랫폼 도입 등의 성과가 매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며 기타·콘텐츠 매출도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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