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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시스템 리스크 1위 '가계부채'…'美 금리인상'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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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시스템 리스크 1위 '가계부채'…'美 금리인상'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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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는 핵심 요인으로 뽑혔다.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의 금리 정상화'가 6개월만에 다시 포함됐다.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 전문가 7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3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시스템적 리스크(Systemic risk) 서베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라고 응답한 금융전문가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외에는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51%), 미국 금리 정상화(51%), 중국 경기둔화(48%),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44%) 순으로 지목했다. 기업 구조조정 항목은 지난 4월 조사 당시 59%에 달했지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스템적 리스크'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환율, 주가 등의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물경제에 심각한 파급 효과를 미치는 상황을 말한다.

응답자별로 5개의 리스크를 선별하는 복수응답 기준이며 절반 이상 핵심 리스크라고 답변한 항목이 주요 리스크로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조사(2016년 4월)와 비교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응답 비율은 54%에서 70%로 크게 올랐다. '미국의 금리 정상화'는 시장에서 연내에 실현될 가능성을 높에 점치면서 38%에서 51%로 응답비율이 올라 주요 리스크 요인에 포함됐다.

주요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은 '미국의 금리 정상화',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를 높게 봤으며 '가계부채 문제', '중국 경기둔화'는 중간 정도로 평가했다.

또 1년 이내 단기에 발생할 가능성 있는 리스크로는 '미국의 금리 정상화'를 지목했고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중국 경기 둔화'는 3년 이내의 중·단기 리스크로, 가계부채 문제는 1~3년 사이의 중기 리스크로 인식됐다.

향후 3년간의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해서는 높다는 답변이 31%로 지난 4월(33%)에 비해 소폭 줄었다. 다만 '보통'이라 답한 비율은 53%에서 56%로 소폭 늘었다. '낮다'는 응답은 13%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7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68개 금융기관에 일하는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및 금융시장 참가자 66명과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담당자 12명 등 총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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