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의 경우 하루만에 1만6000여대가 주인을 찾았다. 올해 그랜저 넉달치 물량이 하루만에 빠진 셈으로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를 기다렸던 대기 수요가 한번에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그랜저 출시로 국내 준대형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자사의 점유율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그랜저의 경우 신형 출시전인 10월까지도 4만3000여대가 팔리며 매달 4000대의 수요층을 확보해왔다.
그랜저 출시에 맞춰 기아차 내부에서도 판매 확대에 나섰다. 준대형 시장 변화 점검과 K7 고객층 확보를 위한 판매 전략 수립 등을 계획한 것으로 기아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K7은 국내 준대형 시장을 키우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영업 현장을 중심으로 11~12월 준대형 시장 관리를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랜저와 K7의 시너지로 매달 1만여대 수준의 준대형 시장 규모가 많게는 1만5000여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유율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쟁 모델로 꼽히던 한국GM의 임팔라와 르노삼성의 SM7 등은 초반 열기가 빠진 상태로 10월 기준 국내 준대형 시장 규모의 90%를 그랜저와 K7이 차지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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