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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에 채권 ETF서 자금 썰물…'하루만에 1.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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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블랙록의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 블랙록의 정크본드 ETF인 '아이쉐어즈 하이일드 ETF(HYG)'에서 9억9800만달러(약 1조1400억원)를 인출했으며, 지난 주를 통틀어 17억달러의 자금을 빼냈다. 이는 2002년 펀드가 생긴 이래 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채권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채권가치는 하락한다.

자금유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블랙록뿐만이 아니다. 시장분석회사인 XTF에 따르면, HYG와 비슷한 정크본드 ETF에서 지난주 유출된 자금은 총 22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6주만의 최고치다.

올해 회사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정크본드 ETF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어갔다. HYG의 경우 연초 대비 지난달 말까지 11.3%의 수익률을 기록, 수익률 8.8%를 기록한 투자등급채권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 상장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의 수익률(5.9%) 보다도 높은 것이다.
자산관리사인 세이지자문서비스의 채권부문 최고담당자인 토마스 우라노는 "이제 시장이 수익을 회수하는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며 "중앙은행(Fed)의 정책에 발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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