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ㆍ해남지역 작황부진 원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해 초부터 가격 등락폭이 커 밥상물가 주범으로 꼽힌 배춧값이 김장철에도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월보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김장 배추 상품 10kg은 가을 배추 산지 출하량 감소로 작년(4580원)보다 42%가량 오른 6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 8500원에 거래되던 지난달 배춧값에 비해서는 2000원 가량 낮아진 수준이지만, 평년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이다.
포전거래 가격도 오른다. 11월 출하될 가을배추 평균 포전거래 가격은 평당 7000~8000원 내외로, 이는 작년보다 3000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12월에 출하될 겨울배추 평균 포전거래 가격도 작년보다 3000원 가량 오른 8000~9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장철에 배춧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 감소한데다 해남지역의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올해 겨울배추 추정 생산량은 30~31만t으로, 이는 전년비 3~6% 하락한 수준이다. 농업관측본부 재배면적 모형 추정결과, 올해 재배면적은 전년비 4% 감소한 3415ha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겨울 배추 예상 단수는 주산지인 해남에서 잦은 강우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육이 나빴던 작년과 비슷한 8905kg/10a로 조사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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