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최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가 문자로 대사 딸 명의 계좌 사진을 보여주자, J사 측은 그가 운영하는 유아이이앤씨 계좌로 돈을 보냈다고 한다. 최씨는 이 돈을 자신의 회사 운영자금으로 쓰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기존부터 알 왈리드 왕자 등 사우디아라비아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J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J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항만 건설공사를 따낸 뒤 손실 증가로 곤란을 겪던 터였다.
이후 400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2013년 7월 기소된 최씨는 금융당국 눈을 피한 주식담보 대출 등이 적발돼 이듬해 말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