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우병우 민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의혹 사과문'을 썼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청와대 측이 입장을 밝혔다.
27일 TV조선은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 수석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성우 홍보수석의 조력을 받아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약 95초간 대국민 사과문을 읽었지만 여론은 여전히 '하야' '탄핵' 등을 거론하며 냉랭한 분위기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김재원 정무수석이 뒤늦게 사과문안을 보고 '여론을 달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대통령의 사과 성명문은 대통령께서 홍보수석에게 구술을 하시고 비서관이 문안을 다듬어 대통령께 드린 걸로 안다"며 "대통령의 구술에 따라 작성된 사안이지 다른 어떤 내용이 개입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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