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 부회장은 제221회 경총포럼에 참석해 "10대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년전보다 28% 감소했고 매출액도 17%나 줄어드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같은 장기불황으로 올해 9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자동차 생산 구조의 변화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10년전 완성차 5개사의 국내 생산 비중은 8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50%로 10년간 30% 포인트가 하락했다"며 "결국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근로자들의 고임금을 상쇄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업률 등 일자리 문제도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9월 청년층 실업률은 9.4%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취업준비생을 포함한 청년취업애로계층이 106만명으로 체감실업률이 21.3%에 달했다"며 "여기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올 7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WTO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교역량 증가율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IMF도 글로벌 교역 축소가 구조화·장기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 역시 올들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번이나 하향 조정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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