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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朴대통령 의상 결제 '개인 돈' 혹은 '청와대 예산'?…파장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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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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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옷 제작을 총괄했을 뿐만 아니라 옷값도 자신의 지갑에서 빼서 지불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26일 TV조선 ‘뉴스쇼 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2014년 11월14일 최씨가 서울 강남 신사동의 ‘샘플실’(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취급하는 곳)에서 박 대통령의 옷 제작 전반을 총괄하고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결제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로부터 닷새 전인 11월 9일 이영선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여성 정장 등 옷을 모두 포장해 갔고, 1시간 뒤 박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TV조선은 전했다.

또 다른 날에는 최씨가 샘플실 직원들과 의상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후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직원 2명에게 줬다. 샘플실은 박 대통령의 의상만을 제작하고 수선하는 곳. 최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 값을 지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최씨가 지갑에서 꺼낸 돈이 최씨 개인의 돈인지, 청와대 예산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경우 모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돈으로 지불한 것이라면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 TV조선은 한 중견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뇌물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1999년 재벌 총수 부인이 검찰 총장 부인에게 ‘고급 옷’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청문회와 특검까지 진행된 바 있다.

대통령은 대통령실 예산의 특수 활동비로 본인의 옷을 구매할 수 있다. 통상 청와대 부속실 직원이 결제하지만 최씨가 청와대 돈을 직접 받아서 결제한 것이라면 아무런 직책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 옷 구매에 관여한 셈이다.

한편 최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만 관리하는 샘플실에 자신의 수백만 원짜리 고급 패딩 수선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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