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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신동빈, 한일롯데 경영권은 시한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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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오늘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서 대표직 유지 결정
국내 재판 결과에 따라 지배력 유지 여부 갈려

한숨돌린 신동빈, 한일롯데 경영권은 시한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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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결론나면서 한일롯데 수장직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일본 상황은 달라질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이날 일본 도쿄 신주쿠 일본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신 회장의 대표이사 직무를 유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선 신 회장을 제외한 이사들이 전원 출석하고 한일 법률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 의견을 종합 검토했다.
롯데그룹은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검찰 수사와 불구속 기소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이후 신동빈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직무를 계속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회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도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신 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은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와 함께 경영 혁신안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안으로는 검찰 수사로 인해 실추된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흐트러진 조직 재건에 나서는 한편, 밖으로도 한일롯데 지주회사 격인 일본롯데홀딩스의 경영권을 지키는데 집중한 것.
실제 롯데는 지난달 검찰이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최악의 경우 일본 경영진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일본롯데홀딩스의 경우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현재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도 19% 정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홀딩스의 지분 구조만 놓고 보면, 롯데 일가의 지배력은 10% 가량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다.

이 때문에 신 회장도 이날 이사회에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과,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3심까지 재판을 받아야 유무죄가 가려진다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최근 홀딩스는 신동빈 회장이 추천한 미타치 다카시 일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전 대표가 사외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신 회장의 장악력이 커졌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제안으로 첫 사외이사 자리에 오른 사사키 도모코 데이토대 법학부 교수에 이어 홀딩스의 두 번째 사외이사다.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에 새 사외이사가 선임되면서 신동빈 롯데 회장의 그룹 장악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8월 주총에서도 사사키 도모코 데이토대 법학부 교수를 새 이사로 제안해 등재시키기도 했다.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7명,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9명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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