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면서 "어떤 변명으로도, 어떤 미봉책으로도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김 의원은 "지금의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특검으로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조사도 필요하면 하겠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안은 명백히 탄핵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권이 불분명한 태도를 보인다면 정치 불신과 분노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김 의원은 아울러 국민과 진보 세력 등을 상대로 '행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두 사람은 "우리 국민은 4·19혁명, 80년 광주항쟁, 87년 민주화투쟁, 2008년 광우병 촛불로 일어선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온 위대한 국민"이라며 "지금이 국민이 나서 주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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