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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미국은 바보" 막말하는 두테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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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3일간의 방일 일정을 시작했다.(사진출처=AP)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3일간의 방일 일정을 시작했다.(사진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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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방중 일정에서도 미국에 대해서만큼은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필리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일본에 도착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일본 거주 필리핀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을 향해 "바보들, 바보인 것을 지금 알았나"라며 거친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그는 미국을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a bully)'로 칭하며,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끊길 수 있다는 위협에 대해 '모욕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의 존엄성을 망치지 말라"며 "한 나라의 자주권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이런 대우를 견딜 수 없다"는 경고성 발언을 이어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하루 전 미국과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일관성이 없는 발언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는 방일 직전 24일 가진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쓴소리를 하고 있지만, 미국과 필리핀 간 우호적 관계는 지속될 것이며, 아무 것도 변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반면 이날 방문한 일본에 대해서만큼은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일본은 필리핀에 경제적 지원을 최대한으로 해주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5일부터 3일간의 방일 일정을 소화한다. 26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농업개발 지원에 50억엔 규모의 차관 제공하는 등 대규모 경제 지원 정책을 필리핀에게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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