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MB와 당선인 독대' 시나리오도 미리 받았다…어떤 내용?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최순실 파일’에 국가안보 자료도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한 번 국민을 놀라게 한 충격적인 소식이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 파일’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당초 홍보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내용만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던 ‘최순실 파일’에는 국가안보 자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

2012년 12월28일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자격으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만나 4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진행된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이날 오후 3시쯤에 진행됐지만 최순실씨가 같은 날 오전 10시58분 박근혜 당시 당선인의 시나리오를 미리 받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씨가 받은 시나리오에는 경제 정책이나 한국이 북한과 3차례 비밀 접촉 했다는 등의 국가안보 관련 기밀 사항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외교안보 분야에서 박 당선인이 해야 할 말들이 일반인인 최씨에게 먼저 공개된 것이다.

사건 정황으로 미뤄볼 때 대화의 결과도 최씨에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