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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 위스키 업계, '용량·도수' 낮추고 '웹툰 마케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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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시장 위축
위스키 시장 8년째 내리막길 중, 돌파구 모색

"변해야 산다" 위스키 업계, '용량·도수' 낮추고 '웹툰 마케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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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높은 도수와 저도주를 선호하는 주류 트렌드 변화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위스키업계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위스키 소비 감소에 이어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해 업계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출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
36.5도 위스키 '골든블루'로 국내 위스키업계에 저도주 문화를 정착시킨 골든블루는 26일 도수를 1.5도 더 낮춘 정통 브라운 위스키 '팬텀 디 오리지널'을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골든블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의 후속작이다. 오크통에서 숙성된 원액에 색을 빼 무색 투명한 팬텀 더 화이트와 달리 팬텀 디 오리지널은 카라멜 색소를 첨가해 브라운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의 35도 저도 브라운 위스키로 450mℓ 병당 1만9950원(VAT제외)이라는 저렴한 출고가를 앞세워 2030세대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골든블루가 도수를 낮춘 브라운 위스키로 젊은층 공략에 나선데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위스키 대중화에 나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최근 캠핑과 피크닉 등의 야외활동 인구 증가와 더불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1~2인 가구의 혼술, 홈술 트렌드를 직접 겨냥해 '조니워커 레드 레이블' 200mℓ 소용량 제품을 25일 출시했다.

회사측은 8000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200ml 소용량으로 편의점과 인근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매가 가능해 비싸고 접하기 어려운 술로 인식돼 온 기존의 위스키 이미지를 탈피해 위스키 대중화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편한 휴대성은 물론 눈길을 끄는 음용법으로 위스키 초보자들과 젊은 소비자층에게 혼술 및 홈술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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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취임 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연말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임페리얼의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페르노리카는 '열혈강호'로 유명한 만화가 전극진씨와 '브레이커'로 호흡을 같이한 박진환씨의 임페리얼 웹툰을 오는 30일부터 연재할 예정이다.

임페리얼 12년과 같은 2030세대들의 진한 우정 이야기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술임을 강조하고 17년과 차별화를 주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이 8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부담없는 이미지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위스키를 활용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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