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에서 전기요금 개편안 시행 시기와 방향에 대한 질문에 "현재 당정 TF에서 밤을 새워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개편안을 빨리 만들어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이면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는 안이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할지에 대해선 “그것도 포함해서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우 차관은 “이를 토대로 연내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에너지시설 전반의 지진 대비 태세와 안전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7년만에 인상된 연탄 가격과 관련해서는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 차관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저소득 가구 약 7만7,000가구에 지원금 23만5,000원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4일 연탄 고시가격(공장도 가격)을 개당 373.5원에서 446.75원으로 19.6% 인상하는 내용의 ‘무연탄·연탄의 최고판매가격 지정에 관한 고시’를 개정 고시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