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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출격]차명 빼곤 다 바꿨다…명품세단의 재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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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출격]차명 빼곤 다 바꿨다…명품세단의 재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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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국내 준대형 자동차의 자존심 그랜저가 출시 30년을 맞아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가 하반기 실적 반전의 구원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언론 대상 사전 설명회를 열고 신형 그랜저(IG)의 공개했다. 상세한 제원은 비공개로 랜더링 이미지(제품 예상도)만 공개됐다. 현대차는 '최고의 완성도'라는 제품 개발철학을 바탕으로 '웅장, 위엄, 위대함'이라는 그랜저만의 차별화된 개성, 감성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감동과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담당 부사장은 "높은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한 신형 그랜저가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이다. 차체 전면에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을 표현한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다. 측면부에는 독창적인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램프로 연결돼 역동적이면서도 불륨감 넘치는 느낌이다. 후면부는 5세대에 걸친 그랜저의 전통을 물려받아 가로로 연결된 감각적인 리어램프를 적용해 강인하고 웅장한 분위기다.

다양한 안전사양도 갖췄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을 지킨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 안전 시스템을 향후 전 차급에 적용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는 그랜저의 여섯 번째 완전변경 모델로 1986년 1세대 이후 출시 30년째를 맞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2011년 나온 5세대(그랜저HG)가 최근 모델이었다. 대체로 6년마다 새 모델이 나왔는데 이번에 1년 앞당겨 출시된 것은 최근 회사가 내수 판매 부진의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기대에 못 미친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40% 밑인 39%까지 떨어졌고 올 상반기에는 37.6%까지 밀렸다. 하반기 들어서도 파업에 자연재해까지 겹치며 3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발표될 3분기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내세워 내수시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그랜저는 회사의 대표 볼륨 모델이어서 기대감을 키운다. 첫 출시 후 올해 9월까지 148만대가량 판매됐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마케팅 환경이 판매량의 제약이라면 제약이다. 9월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언론 대상 시승행사 등 기업의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이 발목잡혔다. 현대차는 법 테두리 안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는 11월2일부터 사전계약을 개시하고 같은 달 중순부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국민 세단으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 대표 고급 세단이자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이라며 "신형 그랜저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준대형 세단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간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전년보다 2계단 오른 7위, 기아차는 1계단 상승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는 2006년 7위를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순위를 재탈환했고 기아차는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의 전 차종이 중상위권 이상을 차지했으며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기아 K5(현지명 옵티마)는 각각 대형차 부문과 중형차 부문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현대차 엑센트, 싼타페,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 쏘울, 쏘렌토 등이 차급별 상위급 순위에 올랐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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