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하나고 특위, 1년 6개월간 조사활동 마치고 24건 비위사실 적발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하나고 특위’)는 1년 6개월간의 하나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활동을 마치고 2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고는 2010년 하나금융그룹의 학교 법인인 하나학원이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하나학원 및 하나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신입학 및 전·편입학전력과 관련한 성적관리, 교원 채용 비리 등 총 2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그 결과, 전임 교장 등 관련자 7명은 파면 등 징계 처분을 내리고 총 1억5531만7112원은 회수 및 반환 등의 재정상 조치를 취했으며, 성적 조작 의혹 등 7건(9명)에 대해선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시를 상대로 한 장학금 지급 청구 소송은 현재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른 이의신청기간 중이다. 양당사자가 별도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미지급 장학금에 대해서는 1심 판결보다 2억1200만원 감액된 3억원만 지급하게 된다.
또한 하나고의 법인전입금 출연의 중단 원인이 된 ‘하나임직원자녀전형’에 대해선 매년 점차적으로 선발 비율을 줄여나가 2019학년도에 최종 폐지(2017학년도 13%, 2018학년도 6%)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정훈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하나학원은 현재 검찰수사 중인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김각영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이태준 전 교장의 이사 선임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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