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류 부부장이 평양을 방문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류 부부장의 방북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으며, 중국 외교부로부터 방북 사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류 부부장이 이번 방북에서 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중국의 차관급 방북은 지난 2월 북핵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한의 외교 당국자와 미국 전직 관료들 간의 '트랙 2(민간차원 협의)' 접촉이 확인됐다. 북미 간 '대화 기류'에 이어 이번 류 부부장 방북으로 북중 간 어떤 메시지가 오고 갈 지 주목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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