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부족으로 '상승경계' 가격 수준 유지
정부, 수급안정 위해 수매ㆍ비축 검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마늘값이 평년대비 부족한 재고량으로 '상승경계'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높은 가격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깐마늘 1kg은 1만232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보다는 5.4%, 평년보다는 38.8% 오른 가격 수준이다. 도매가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거래된 깐마늘 20kg은 작년보다 4%, 평년보다 26.5% 오른 14만원에 거래됐다.
월별 가격도 지속 상승세다. 상품 기준 깐마늘은 지난 8월 거래가 6627원에서 9월 6937원, 10월 상순 7000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마늘값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마늘값이 매년 오름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공급량이 부족해서다. aT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16.3% 감소한 27만6000t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이 줄어들다보니 수요도 충족되지 않고 있다. 평년 수요량은 38만6000t인데 비해 공급량은 33만6000t 수준이라 5만t가량의 과부족이 생겼다.
정부는 재고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국내산 수매ㆍ비축을 검토 중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3만6000t가량의 저율관세할당(TRQ) 증량분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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