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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5>생명스위치를 켜는 식사, 생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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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한양대 겸임교수

▲김재호 한양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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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생명스위치를 켜는 생활로 필자는 뉴스타트(NEW START)를 가장 좋아한다. 영어 ‘NEW START’의 여덟 글자는 여덟 단어의 첫 글자들이며, 맨 앞의 글자 N은 영어 ‘Nutrition’의 첫 글자로 건강식을 의미하는데, 필자는 생명식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모든 생명체는 세포를 구성하고 있는 유전자가 생명에너지를 받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데,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생명식이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 것이 생명식일까? 첫째로 생명식이 되기 위한 음식에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필요한 만큼 빠짐없이 들어 있어야 한다. 둘째로 음식으로부터 필요한 영양소를 원활하게 흡수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로 음식에는 몸에 해로운 물질이 지나치게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원료로 쓰이는 영양소와 몸을 만드는 데 직접 재료로 사용되는 영양소, 그리고 에너지원이나 재료는 아니지만 효소나 촉매처럼 신진대사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소량의 물질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영양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가 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으로 1g당 4kcal를 생산하며, 남는 탄수화물은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간에 저장되거나 지방으로 전환되어 피부아래나 장기주변에 저장된다. 단백질은 주로 각종 세포의 구성성분으로 쓰이는데 에너지원으로 쓰이면 1g당 4kcal를 생산하며, 지방은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으로 저장되었다가 사용되는데 1g당 9kcal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다음으로 세포의 구성 원료로 사용되는 영양소는 단백질과 지방, 무기질을 들 수 있는데, 단백질은 각종 세포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여러 신체조직을 구성하며, 지방의 일부도 세포의 구성성분으로 사용된다. 무기질은 미네랄(mineral)이라고도 하는데 뼈와 치아를 형성하는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칼슘과 인, 철 등 10여종이 세포를 구성하는 데 사용된다.
에너지원이나 재료는 아니지만, 무기질 가운데 10여 종은 산·알칼리의 균형조절과 생리작용에 대한 촉매활동, 수분의 평형 조절 등에 사용되며, 세포의 신진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항산화물질도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항산화물질은 간에서 만들어지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하여 보충해야 한다.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알맞게 들어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람들은 영양소의 섭취만을 목적으로 식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식 말고도 관심 가질 일은 수없이 많다. 동물들이 영양소에 대해 전혀 몰라도 건강하게 살지 않는가?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이 된 오늘날 우리가 건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생명식의 첫 번째 요건인 음식의 차원에서 보면, 잘못된 정보와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집착이 가져온 영양소의 불균형 때문이다. 무엇보다 채식을 기본으로 하여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몸에서 필요불가결한 항산화물질의 대부분이 식물성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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