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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피터팬 서하준, 반전 노래 실력…"무대가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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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준.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서하준.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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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에 배우 서하준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밀당 요정 팅커벨'과 '어른들은 몰라요 피터팬'이 맞붙었다.
그룹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선곡한 두 사람은 젊은 감각으로 싱그런 화음을 선보였다. '피터팬'은 읊조리는 듯한 랩을 선보여 여심을 저격했다. '팅커벨'은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가창력을 뽐냈다.

판정 결과 '팅커벨'이 가볍게 승리했다.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피터팬'은 배우 서하준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1라운드와 달리 허스키하고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인 서하준은 여성 청중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2008년 연극으로 데뷔해 MBC '오로라 공주'에서 설설희 역을 맡아 "암세포도 생명이다"라는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서하준은 최근 MBC '옥중화'에서 명종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 드라마를 통해 수준급 노래 실력을 선보인 서하준은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어머니가 피아노 선생님이시라 항상 음악을 곁에 두고 살았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전날 새벽까지 드라마 촬영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는 서하준은 "너무 후련하다. 묵은 때를 벗긴 느낌이다"며 "사실 무대가 그리웠을 때가 있었다. 연극 이후로 이런 생동감은 처음 느껴본다"며 소감을 밝혔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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