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화재 진압용을 시위 진압에 쓰는 건 용납 못해”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故) 백남기씨를 쓰러지게 한 경찰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 앞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시위 진압용으로 물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소화전을 통해 살수차와 물대포에 물을 공급해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앞으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소방재난본부가 소화전에서 쓰는 물은 화재 진압을 위해 쓰는 것이다. 시위 진압을 위해 그 물을 쓰게 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정 앵커가 "이제는 따져보고 주겠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박 시장은 "그렇다"며 거듭 강조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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