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신은 올해 1~9월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라 낙마한 성부급 고위 관료가 33명에 이르며 이중 21명은 이미 재판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가을로 예정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 재편을 위해 반(反)부패 사정에 속도를 내면서 인사 관리 전면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고인민검찰원에 따르면 지난달 재판에 회부된 주요 고위 관료에는 러다커 시짱자치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을 비롯해 완톈푸 중국석유화공그룹 총경리, 스셴민 중국 남방항공그룹 당조직 부서기 겸 총경리, 왕솨이팅 홍콩중국여유집단 부회장 등 거물급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 2013년 초 시 주석은 공직 부패가 만연하다고 지적하면서 "호랑이(고위직)든 파리(하위직)든 다 때려잡겠다"며 대대적인 반부패 개혁에 나섰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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