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에 대해 북한이 비난을 퍼부었다.
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그 무슨 '국군의 날 기념식'이라는데 우거지상을 하고 나타나 골수에 꽉 들어찬 동족대결과 적대의 독기를 그대로 쏟아냈다"며 "'탈북'을 선동하는 미친 나발질(헛소리)도 서슴지 않았다"고 적었다.
노동신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공을 국시로 했다"며 "그 딸은 한 술 더 떠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 정권을 미친 듯이 헐뜯고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박근혜 정권이 지금 그 어디에 헛눈을 팔 처지가 못 된다"며 "정윤회사건, 성완종사건 등 추문이 아직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우병우사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사건 등 특대형 부정부패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와 세상을 들었다 놓고 있다"며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어 "'북 붕괴'의 어지러운 그림은 '화성-10', '북극성'의 장쾌한 폭음, 지구를 뒤흔든 핵탄두폭발시험의 뇌성으로 산산이 깨여져 나가고 말았으며 북남관계 파국과 긴장격화의 장본인인 역도에 대한 남조선 각계층의 저주와 규탄만이 더욱 높아지게 되였다"고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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