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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丁의장에게 "국회 잘 해주시라" 인사…급랭정국 변화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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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기념식장에서 인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촉발된 여야 대치에 청와대가 개입하면서 급랭정국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그동안 여야 대치에 대해 '국회 상황에 대해 뭐라 얘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주말에 접어들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30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들을 만나거나 전화통화한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박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정 의장에게 "국회를 잘 해주시라"고 의례적인 인사를 건넸고, 정 원내대표에게는 "많이 힘드시겠다"고 위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비대위원장과도 인사를 주고받았다.

박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인사를 주고받은 것 역시 '의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식에서 당시 여야 대표와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당시는 국회법 파동에 따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를 놓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갈등을 벌이고 있던 때였다.
박 대통령이 입장할 때 여야 대표가 이미 자리를 잡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야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따라서 이번 국군의날 행사장에서 국회의장과 여당 원내대표와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은 청와대도 여야 대치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의 입장 변화는 정국 대치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여전히 단식을 풀지 않고 있고 정 의장도 완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로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 국정감사 이후 내년 예산안 심사를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더 이상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법안들이 하루 빨리 통과되려면 국회의 협조가 필수"라면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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