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중요했던 LG 트윈스와의 일전에서 역전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SK는 5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이며 막판 역전 포스트시즌행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선발 메릴 켈리(28)는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고 6.2이닝 3실점(3자책)의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켈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28)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주장 김강민(34)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김강민은 0-3으로 뒤진 5회초 한 점차로 따라붙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3-3 동점이던 9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결승 득점의 발판이 되는 귀중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김강민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K는 남은 경기를 모두 잡고 KIA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김용희 감독은 "남은 경기 중 특히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며 "남은 세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광현은 "켈리한테 미안하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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