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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철도파업 장기화 우려…노사 여전히 '강대강'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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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5일차
노조, 참가율 끌어올리며 파업 이어가
코레일, 노조집행부 9명 고소·145명 직위해제


커지는 철도파업 장기화 우려…노사 여전히 '강대강'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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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지하철에 이어 부산도시철도 노조도 파업을 종료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여전히 '강대강'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파업 참가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고, 사측은 노조집행부를 형사고발하며 맞섰다.
코레일은 지난달 30일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사무처장 등 본부 소속 집행부 4명과 각 지역본부장 5명 등 9명을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형사고소했다. 또 6명을 추가 직위해제해 직위해제자도 145명으로 늘었다.

코레일 사측의 이 같은 강경대응 입장은 이미 예고 됐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직후인 지난달 27일 오전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공사는 불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 강조했다.

이후 현재까지 코레일은 총 3차례의 업무복귀명령을 파업 참가자들에게 내리는 한편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직위해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측의 강경대응에 노조는 참가율을 끌어올리며 조합원 결집에 나서고 있다. 첫날 오전 28.9%였던 파업참가율은 파업 4일차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기준 41.2%까지 높아졌다.

코레일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사이 국민 불편은 커지고 있다. 평소 2094대가 운행되던 열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기준 1859대만 운행됐다. 평시대비 운행률은 88.8%이다. KTX와 수도권 전철은 100% 정상운행 중이지만 새마을·무궁화와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각각 60.5%, 33.2%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파업 2주차다. 오는 4일부터는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에 따라 운행률이 KTX와 수도권 전철도 평시대비 90%로 떨어진다. 이용객의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 출퇴근 시간대에는 100% 정상운행된다.

하지만 코레일 노사는 대화 자체가 단절돼 있는 상황.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 없이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를 염두한 대체인력 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은 우선 사무영업(열차승무원·수송원) 595명과 운전 분야 335명, 차량분야 70명 등 대체인력인 기간제 직원 1000명을 채용하고, 파업 추이에 따라 최대 3000명까지 채용할 방침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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