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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3당 원내대표 오늘 만날까…회동 시기·결과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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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대화 필요성 공감하면서도 '눈치싸움'…상임위에선 "사회권 이양"vs"정세균 사과"

與野 3당 원내대표 오늘 만날까…회동 시기·결과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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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0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강경 투쟁 노선을 밟아왔던 정 원내대표가 회동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정국 정상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3당이 앞으로 만나게 된다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책임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보다 명확하고 확고하게 규정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 등 제도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야당은 일단 회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회동 제안에 응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 "만나야 한다"면서 "항상 대화해야 풀릴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가 만나면 모든 주제를 놓고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상화 방안을 이야기해야지 이러저러한 조건을 붙이는 건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3당 원내대표가 오늘이라도 만나 주말과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문제를 풀고 내달 4일부터는 국감 정상화를 해야 한다"며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그동안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수위 조절을 한 데 이어 정 원내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은 정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리본을 착용하지 않는 등 기류 변화 움직임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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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대표 모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타결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가 회동 안건으로 언급한 국회의장 중립 의무에 대해서는 야당의 입장이 불투명해 실질적인 출구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누가 먼저 회동 제안을 하느냐를 두고 여야 간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 회동 제안을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면 그런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야 간 강경론이 비등한 점도 문제다. 여당에서는 여전히 원내대표 차원의 협상을 넘어 정 의장의 사과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야당에서도 강경론이 분출하고 있다. 실제 여당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아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법제사법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야당 의원들의 사회권 이양 선언과 함께 개의된 것은 달라진 기류다.

이미 야당 내부에서는 단독으로라도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한 상황이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에는 여당을 달래기보다는 혼내기를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면서 "그냥 놔두면 국감을 해야 한다는 의원들이 속출해서 전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은 정 의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하며 국감 불참 의사를 고수했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당론에 변경이 있을 때까지 법사위 회의를 절대로 진행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분명히 했다.

신상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도 정 의장을 향해 "이 사태를 푸는 책임 당사자로서의 결자해지 않으면 새누리당과 우리 미방위는 절대 정상화되기 어렵다"며 "국감 파행의 책임은 모두 정 의장에게 있고 그것을 같이한 야당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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