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구팀, 아기별 나선팔 구체적으로 확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초의 아기별에
나선팔 뻗어가고
행성이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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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별 나선팔에서 행성은 어떻게 탄생할까. 이 비밀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포착됐다.
최대의 관측기기인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이하 ALMA)를 이용해 아기별 원반에 형성된 소용돌이 형태의 나선팔 구조가 발견했다. 원반의 실제 나선팔을 확인함으로써 이곳에서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됐다.
이제까지 가시광선과 같은 짧은 파장의 관측에서 나선팔 구조가 발견된 사례는 있었다. 짧은 파장은 원반의 겉부분만 볼 수 있는 산란광으로 원반의 더 깊은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번 발견은 아기별 원반의 바깥 영역에서 이뤄지는 행성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별은 차갑고 밀도가 높은 분자구름에서 중력 수축으로 탄생한다. 중력 수축으로 막 탄생한 별을 아기별이라 하는데 아기별들은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원반을 가진다. 이 원반의 질량이 충분히 크면 중력 불안정으로 나선팔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공간에서 행성이 태어난다. 먼지 입자들이 뭉쳐 생성된 아기 행성들과 원반의 상호작용에 의해서도 이 같은 소용돌이 구조가 만들어진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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