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28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제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 중인 OPEC 산유국들은 비공식 회담을 통해 하루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현재 OPEC의 생산량은 하루 3324만 배럴 수준이다.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 감산 합의를 기대하던 뉴욕 시장은 장 막판 치솟았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쟁국인 이란과 생산량에 관한 별도의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190만 배럴 줄어들었다. 시장 예상치는 300만 배럴 증가였다.
금값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이날 달러화 강세의 영향에 따라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6.7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323.70달러로 마쳤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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