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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석달만에 하락…"구조조정·美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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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석달만에 하락…"구조조정·美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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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인 전망이 많고, 그 이하면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이달부터는 소비자 심리 변화를 미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CCSI를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확대해 공표하기로 했다.

CCSI가 떨어진 건 3개월 만이다. 지난 7~8월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의 영향으로 경기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북한 핵실험에 따른 불안심리가 경기 관련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 관련 지수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9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판단CSI는 각각 72와 83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씩 하락했다. 경기 인식이 내리면서 취업기회전망CSI는 3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했다.

이달 중에는 금리수준 전망CSI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9월 중 107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11포인트나 올랐다. 금리수준 전망CSI는 올해 1월 118을 기록한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90대를 유지했다.

주 과장은 "미국이 올해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은행 금리 등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가계의 재정상황 전망 인식은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과 98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100으로 8월 수준을 유지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포인트 올라 107을 기록했다.

소비품목별로는 의류비(102)와 교육비(108)가 각각 2포인트, 여행비(92)가 1포인트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5개월만에 0.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도 2.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가구는 2080가구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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