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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1기' 마지막 전체회의 내달 하순…당대회 앞두고 권력 암투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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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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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집권 1기'의 정책을 점검하고 차기 지도부 윤곽이 드러날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다음 달 24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7일(현지시간)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6중전회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통상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중앙위 전체회의는 당과 정부의 핵심 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의 이른바 '4대 전면(四個全面)' 지침의 하나인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ㆍ엄격한 당 관리)'과 반(反)부패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가을로 예정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 대회)를 앞둔 마지막 전체회의 가능성이 커 차기 권력 구도를 가늠할 자리가 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19차 당 대회에서는 현재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이 연령 제한에 따른 퇴임 대상자라서 대대적인 지도부 물갈이를 예고한 상황이다. 상무위원 포함 총 25명으로 꾸려지는 중앙정치국 위원 자리를 놓고 이미 중국 권력의 3대 축인 태자당,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상하이방 사이에 밀고 당기는 권력 암투가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가장 최근 대표적인 예가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톈진시 황싱궈 대리서기의 갑작스러운 낙마와 후임 인선이다.
천다오인 중국 상하이정법학원 부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치국행이 사실상 보장되는 요직인 톈진시 당 서기에 리훙중 후베이성 서기를 선임한 것은 정치적 타협의 결과"라며 "시 주석이 주요 지방 간부 인선에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세력과) 타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6중전회에서 '1인 지도 체제' 등극을 공식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8일 "시 주석이 황제 지위를 당장 명확히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반부패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당 안팎에 압력을 가하면서 구심력을 유지하는 한편 당 대회 무렵 자연스럽게 임기 연장론이 흘러나오게 하는 게 유리하다"고 논평했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반부패와 당 관리 외에도 시 주석이 강조하는 공급 측면의 개혁과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대응 등 경제 현안과 군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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