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채움공제' 가점 신규반영…해외 판로지원에 대한 가점확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조사에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공동이용' 등 대기업의 지원 노력이 명시적으로 반영된다. 해외 판로지원에 대한 가점을 확대하고 대기업 협력사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지원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가점이 신규로 반영된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대상기업 중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여건 악화(자본잠식)로 평가유예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4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조사ㆍ가감점평가' 개편안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협력사의 산업재해 예방과 일가정 양립 문화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관련 프로그램(직장어린이집 공동이용 등) 지원을 체감도 조사항목에 반영했다.
또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해외 판로지원에 대한 가점을 확대(2점→3점)하고 내일채움공제 가점(1점)을 신규로 반영했다. 내일채움공제는 기업과 근로자의 공동적립으로 5년 이상 재직한 핵심인력에게 성과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배점도 확대(0.5점→1점)했다.
향후 위원회는 동반지수는 물론 중기적합업종 뿐만 아니라 대ㆍ중소기업간 협력모델이나 사례, 사회적 이슈, 문제점 등을 발굴하고 논의 결과에 따라 대외공표와 정책건의 등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기업간 격차와 소득 양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뉴노멀 상황에서 많은 나라가 추구하고 있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동반위의 시대적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위원회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서 더 많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