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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다] 특별하지 않은 가을 디톡스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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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면 유행처럼 새로운 건강법이나 건강에 좋은 식재료들이 하나씩 등장한다. 특별하게 새로운 방법 같지만 잘 들어보면 지금껏 알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특별히 다른 식재료들 같지만 지금껏 먹고 있는 것들도 그 만한 가치가 있다. 한때 특별했던 ‘디톡스’ 가 생각난다. 디톡스 다이어트, 레몬 디톡스. 디톡스 푸드 등으로 익숙했던 ‘디톡스’는 해독이라는 뜻으로 한의학, 티벳의학, 아유르베다 의학 등의 고대의학에서는 병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신체적 혹은 정신적 독소의 축적을 이해기하며 해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방법은 다르지만 몸과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공통적이 사실이다. 특히 현대인들이 가지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공해, 인스턴트 음식 등으로 몸과 마음의 독소가 차 있으니 그 독소들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 체내에 쌓인 독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디톡스 푸드(Detox Food), 특별한 것 없이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가 밥상에서 말씀하셨던 것만 실천하면 된다.
첫째, 소식(小食)은 기본, 음식물은 꼭꼭 씹어 먹는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급하게 해결하고 저녁은 과식을 하고 야식은 필수인 것이 현대인들의 식습관이다. 이런 식습관에서 몸에 독소를 쌓이게 하는 가장 큰 주범은 과식이다. 과식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늘려 몸에 과부하를 준다.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장에 남으면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 독소는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또 과식하는 사람은 음식물을 잘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다. 꼭꼭 잘 씹어 먹으면 적게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ㆍ흡수가 잘 되어 장의 부담도 덜어줘 건강에도 이롭다. 꼭꼭 씹어 먹는 소식은 디톡스에 꼭 필요하다.

둘째, 곡류와 채소는 충분히 섭취한다
몸속의 독소를 없애는 음식 중에는 콩, 청국장, 두부, 메밀, 참깨, 무가 대표적인 곡류와 채소이다. 특히 청국장은 콩이나 다른 콩 제품에는 없는 효능이 있다. 탄수화물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곡류와 채소를 골고루 잘 섭취하려면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디톡스 푸드가 된다.

셋째, 미정백 곡물과 전체식을 먹는다
현미에서 백미로, 검은 빵은 흰 빵으로, 흑설탕은 백설탕으로 음식의 색깔이 점점 엷어지고 있다. 곡물을 희게 가공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배아가 깎여 나가게 된다.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해 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속에서 중간 대사산물인 타고 남은 찌꺼기, 즉 노폐물이 발생하여 혈액이 탁하게 만든다고 한다. 껍질을 벗겨 내어 먹는 방법보다는 껍질째 먹는 전체식을 통해 몸속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다. 우엉이나 연근, 무, 당근 등의 뿌리채소는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요리하는 것이 좋고 다시마 , 미역, 김 등 해초류도 전체식이다.
청국장찌개

청국장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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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보글보글 끓인 청국장찌개, 현미밥에 우엉, 연근조림으로 차린 밥상을 과식하지 말고 때에 맞추어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최고의 디톡스 푸드가 된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 (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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