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선미 리프팅빔 설치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현태 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월9일부터 선미 리프팅 설치 작업을 시작했고 8월말 완료 예정이었지만 해저면 굴착작업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선체 해저면에는 뻘과 모래, 직경 20㎝ 이상 호박돌 등으로 구성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단단한 퇴적층이 존재하고 있다"며 "19~26번 리프팅빔 구간에 굴착작업이 진행중인데 선체와 해저면 사이의 공간이 협소하고 불규칙적으로 토사가 발생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미 리프팅빔 설치 작업은 빨라도 다음달 초에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인양 작업 시점은 그 이후에나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 부단장은 "빔 설치 작업이 녹록치 않아 정확한 시점을 언제라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잠수작업은 11~12월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인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