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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최태민같은 자는 교통사고 나서 죽어 없어져야 한다"

최종수정 2016.09.24 09:52 기사입력 2016.09.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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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눈]최태민과 딸 최순실에 관한 궁금증 리포트①

[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

"김재규부장(중앙정보부장)은 이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차(지철 경호실장)에게 시달렸다. 게다가 그는 박근혜양을 붙잡은 목사 최태민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김재규는 각하에게 최의 비위를 보고했으나 박근혜양이 비호, 각하 앞에서 대질 친국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천하의 정보부장이 사이비 목사(최는 정통개신교 어느 곳으로부터도 안수받은 목사가 아니라고 김계원씨(당시 대통령비서실장)는 증언했다)와 나란히 앉아 우김질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굴욕이었다.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



79년 11월의 합수본부기록에도 김재규의 증오가 드러난다. 다음은 기록에 나타난 정보부 수사 파트 K국장의 진술.
<김부장은 '최같은 자는 백해무익하므로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어 없어져야 한다'고 증오를 표시했다. 새마음봉사단의 부총재(총재 박근혜)인 사이비 목사 최가 사기 횡령 등 비위 사실로 퇴임한 후에도 계속 막후에서 실력자로 영향력을 행사하여 각 기업체 사장들을 운영위원으로 선임하고 성금을 뜯어내는 등 새마음운동 취지를 흐리게 해서 계속 동향을 감시하라는 김부장의 지시를 받았다. 79년 내사 결과 최의 이권 개입, 여자봉사단원과의 추문 등 비위사실을 탐지하여 김재규부장에게 보고한 바 그렇게 말했다.>"(1991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기획물 '남산의 부장들' 발췌, 김충식기자 집필)

김재규 "최태민같은 자는 교통사고 나서 죽어 없어져야 한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그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은 차지철과의 암투에서 밀리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한 원인에는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굴욕사건도 있었다. 정보부장으로서 권력의 측근으로 비위를 저지른 최태민 문제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영애(令愛, 박근혜 대통령)가 그를 비호하는 바람에 대질심문을 받게되는 상황이다.

10.26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기까지 한 최태민. 지난 20일 한겨레는 최태민의 딸 최순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청와대가 전경련 소속 대기업을 압박하여 800억원 규모의 돈을 모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했고, 여기에 최순실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최순실은 현재 박근혜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져 있다. 2015년 1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박관천 경정은 검찰조사에서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가 정윤회, 박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는 말을 했다. 대체 최태민은 어떤 사람이며, 또 그의 다섯번째 딸 최순실, 그녀와 이혼한 전남편 정윤회는 누구인가. 우선 가닥을 잡아서 총정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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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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