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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파죽지세 "이틀째 공동선두"(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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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챔피언십 둘째날 오전 조에서 3언더파, 펑산산 공동선두, 전인지 3위에서 '순항중'

박성현이 에비앙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도중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에비앙(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박성현이 에비앙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도중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에비앙(프랑스)=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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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이 신바람을 내고 있다.

16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1ㆍ647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 오전 조에서 3타를 더 줄여 오후 10시30분 현재 공동선두(11언더파 131타)를 달리고 있다. 동반플레이를 펼친 펑산산(중국)이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선두에 합류한 상황이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 보기가 불안했지만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고, 16, 1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 1, 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다행히 막판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어코 스코어를 만회했다. 그린적중률 83.3%의 '송곳 아이언 샷'이 위력적이었지만 30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박성현과 함께 첫날 8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린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8개 홀에서 1타를 줄여 3위(9언더파)에서 순항하고 있다. 2, 3번홀의 연속버디로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가 4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면서 보기를 범해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지은희(29ㆍ한화)가 공동 5위(8언더파 134타),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이 공동 7위(7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도 버디 6개(보기 3개)를 솎아내 공동 12위(4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와는 7타 차, 아직은 대회 2연패 도전이 가능한 자리다. 전인지와 함께 플레이하고 있는 '5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반면 8개 홀에서 1언더파를 보태 공동 45위(1오버파)에서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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