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의 이유를 사업 구조 변화를 위한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바이오 부문에 있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며 “지난 5년간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1300억원~1500억원 규모로 투자했던 것에 비해 합병 이후엔 3000억원~5000억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 연구원은 “기존 신약 개발은 국내시장에 제한적이었으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타깃 및 초기 임상 단계의 신약 개발 진행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백신 부문에서의 신약 개발도 본격화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LG화학의 풍부한 현금을 바이오 부문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나 단기적 관점에선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합병은 미래 성장 동력 투자 확대라는 면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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