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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투자자들이 주목할 주요 이벤트는…

최종수정 2016.09.13 13:19 기사입력 2016.09.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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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입찰·미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영란은행 통화정책

[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이 기사는 12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이틀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긴 연휴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마음은 그리 편하지 못합니다. 올 하반기 시장의 주요 변곡점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추석 연휴 때 눈여겨봐야 할 주요 이벤트들을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떤 이벤트들이 있을지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투자자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 살펴봐야 할 이벤트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첫째는 이번주 예정된 미국 국채 입찰과 외국인 투자 수요이고요, 두번째는 미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결과, 세번째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입니다.

앵커: 현재 시장 상황도 간략히 정리해 봤으면 좋겠는데요.
기자: 지난주 금요일 미국 채권시장 급등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는데요,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뿐 아니라 코스피도 2000선이 깨지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여러 이슈들이 있습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되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쉽게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한진해운 사태가 국내 수출에 미칠 영향 역시 투자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앵커: 시장에 많은 이슈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인데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이벤트들을 위주로 그 결과와 영향을 예상해 보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석 연휴에 있을 주요 이벤트들을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미 국채 입찰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미 국채 입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해외 투자자들의 수급 상황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일본과 유럽 등 주요국의 채권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면서 미국 채권의 상대적인 금리 매력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국 금리상승 속도를 제어해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연초 이후 외국인의 매수 흐름을 살펴보면 멕시코와 홍콩·노르웨이 등의 미 국채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영국·독일 등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투자자들이 주목할 주요 이벤트는…

전통적으로 일본과 유럽계 자금은 미 국채 수요에 큰 영향을 미쳐왔는데요, 다만 현재 유입되는 자금의 성격은 추가 수익률 확보 목적이 더 크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가격 변수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주 예정된 미 국채 입찰은 해외 자금의 미 국채 선호 강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달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미리 짚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번 미 국채 수요 확인은 FOMC 이전까지 미국 시장의 흐름을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 국채 입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짚어보도록 하죠.

기자: 미국 소매판매 주요 수치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휘발유 가격 역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8월 소매판매 결과는 이달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이고 있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인데요, 이미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미국 자동차 판매 둔화와 휘발유 가격 하락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깨는 깜짝 수치가 나올 경우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산업생산 수치도 주목되는데요, 특히 설비 가동률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인 수요 및 추가 설비투자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미국 전체 설비 가동률은 지난 3월을 바닥으로 서서히 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설비 가동률 상승 흐름을 이끄는 분야는 광산업입니다. 유가 급락과 함께 크게 떨어졌던 광산업 부문 가동률이 반등하며 전체 가동률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 2년여간 미국 민간투자를 끌어내린 주요인이 원유 및 가스 부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부문의 가동률 개선과 투자 확대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짚어보도록 하죠.

기자: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중앙은행의 발 빠른 조치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충격이 완화됐지만 브렉시트의 악영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추가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달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시장 전망은 동결 쪽으로 기울어 있는데요, 지난달 발표됐던 영국 국내총생산(GDP) 및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크게 부진하지 않았던 데다 브렉시트의 악영향이 다소 과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ECB 역시 기대됐던 양적완화 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란은행에 대한 정책 기대감 역시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상황을 종합해보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해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습니다. 우선 미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요, 미국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김동원 SK증권 연구원: 정리해보면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 금리의 강세 요인은 제한돼 있지만, 미국 지표 및 입찰 등의 흐름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연휴 기간 캐리 수익을 노리는 단기물 중심의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지만, 적극적인 방향성을 탐색하기엔 리스크 요인이 더 많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주요 이벤트들은 살펴봤는데요, 추석 연휴 이후에 주요 이벤트들과 시장 전망도 간략히 한번 짚어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인 오는 21일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FOMC가 예정돼 있는데요, 우선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과 관련된 공격적인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은 오히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일본은행은 지난 7월말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보다 약한 완화정책을 내놓은 뒤 엔화 강세가 나타나자 이례적으로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완화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오는 21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FOMC에 대한 부담감으로 금리를 동결한다면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화도 일시적인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이 통화정책을 확대하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과열 현상(오버슈팅)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투자자분들은 추석 연휴와 그 이후 주요 이벤트들을 잘 살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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