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강황·생강·계피·후추·겨자 등 대표 향신료를 의학용도로 활용한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생강과(科) 식물소재의 의약용도 특허출원은 총 232건으로 집계된다.
이 부문의 연도별 특허출원 현황에서 2006년과 2007년은 각 6건으로 미미한 수준을 보였던 반면 2008년 이후에는 해마다 25건~35건 사이의 특허출원이 이뤄졌다.
이중 강황은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18%)과 간질환 및 숙취해소(17%)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항균·항바이러스, 염증 또는 종양성장을 억제하는 항염, 항암 등 의약용도로 출원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생강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된 원인인 독성 물질(베타아밀로이드)로부터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염, 대사성질환, 항암, 항균·항바이러스 등에 관한 의약용도로 출원됐다.
한편 출원인별 국적현황에서 내국인은 전체의 87%을 차지해 여타의 신약개발 분야에 비해 내국인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가늠케 했다. 국내 출원 건은 대학·연구소 45%, 기업 29%, 개인출원 13% 등으로 높았다.
이유형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강황과 생강은 향신료로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할 뿐 아니라 밥상 위의 훌륭한 보약이 된다”며 “향속에 숨은 다양한 약리 활성을 이용해 신약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