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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사드반대 주민대표 "사드 부지로 성주골프장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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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주민 대표단 8명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한 장관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사진제공=국방부)

김천 주민 대표단 8명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한 장관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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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김천 주민 대표단이 사드배치를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세운 사드 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사드배치 제3부지로) 성주 골프장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 장관에게) 김천 시민들에 대한 기만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김천 주민 대표단 8명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한 장관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주민 대표단은 성주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데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한 장관은 주민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사드 배치로) 인체에 피해가 없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1차로 선정된 성산포대로 가는 게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라며 "김천 시민은 총궐기 할 것"이라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이에 한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이 국민과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수적 방어조치로 사드배치를 결정한 것"이라며 "최근 지자체 요청에 따라 한미공동실무단이 사드배치 제 3후보지 평가를 진행중이니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부는 제3부지 협의 과정에 성주군민들을 포함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피해는 김천시민들이 당할 수 있다"며 "김천시민들도 함께 협의 과정에 넣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군이 선정한 3곳은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다. 앞서 국방부에서 자체조사를 통해 염속봉산과 까치산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성주골프장이 제3후보지로 가장 유력하다. 김천 주민들은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 배치를 위한 유력한 제3부지로 떠오른 성주 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김천이 전자파 피해 지역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군은 성주골프장은 해발 680m로 380m인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성주읍에서 더 떨어져(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진입로 등 기반시설 역시 마련돼 있어 공사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천 주민들의 반발과 관련해 국방부는 "김천과 가까운 곳(성주골프장)으로 최종 부지가 선정이 되면 김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평가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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