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장, 내년 3월 임기 만료 앞두고 마지막 창립기념식…"위기 극복, 선진 경영시스템 정착"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지주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신한의 그간 성과를 축하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한 회장은 "우리의 경쟁자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신한이 계속 앞서가기 위해서는 경영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듯 신한이 한 발 더 멀리 나아갈 것을 주문한 셈이다.
2011년 신한사태의 여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회장직에 오른 한 회장은 지난 5년 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 회장도 이날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켰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날 그룹의 5대 경영 방침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글로벌 진출의 현지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원 신한(One Shinhan)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완전한 체화(體化)를 제시했다. 이는 향후 신한지주의 핵심 전략이 될 전망이다. 한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그룹 차원의 협력, 외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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