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31일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박수환 대표(58·구속)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관련 뉴스컴 거래업체 다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66·구속기소) 연임 로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 타개 등을 빌미로 총 50억원대 계약을 따낸 박씨를 지난주 구속했다. 검찰은 뉴스컴이 실제 대우조선, 금호그룹 측으로부터 수령한 30억원대 자금을 포함 박씨 개인 및 법인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뉴스컴은 산업은행을 비롯 민유성 전 행장 측으로부터도 다수 일감을 따냈다.
검찰은 관계자 진술 및 자금흐름을 토대로 박씨가 실제 로비활동에 나선 정황 일부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주필은 박씨와 더불어 남상태 전 사장 재임 시절 대우조선의 부담으로 호화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지난해 대우조선 고위층의 연임을 위해 청와대 측에 청탁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우선 박씨의 범죄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한 뒤, 자금 흐름 및 로비 정황을 토대로 민 전 행장 등 관련자 수사로 나아갈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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