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바나 품은 아파트, 봤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보건설, 수도권서 아파트 첫선
내달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분양
분양가·단지설계 등 차별화


대보건설이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단지에 적용할 카바나 예상도

대보건설이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단지에 적용할 카바나 예상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아파트 단지 안에 카바나를 넣자. 남들이 다 하는 편의시설로는 차별화가 힘들다."
중견 건설사 대보건설의 양영규 개발사업팀 이사의 제안에 사내 실무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그간 국내 아파트단지에 캠핑시설은 일부 있었지만 카바나를 갖춘 곳은 없었다. 솔깃해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관리나 운영상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간 도로나 지하철 등 관급공사 위주의 공사를 맡던 이 회사는 지난해 아파트브랜드 '하우스디'를 처음 선보이며 민간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던 터였다. 앞서 강원도 동해에서 첫 분양한 아파트 '북삼 하우스디'는 호평을 받고 성공리에 계약을 끝냈다. 다음 달 분양을 앞둔 용인시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는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에서 대보건설이 처음 짓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상징성이 큰 프로젝트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한 켠에 설치하는 카바나는 최근 선보이는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빠지지 않고 들어서는 구조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남산타워호텔을 새로 단장한 반얀트리가 2010년 재개장하면서 카바나를 대거 배치해 호평을 받았다. 당시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은 양영규 이사의 전 직장이기도 하다.
양 이사는 "반얀트리 이후 신라호텔 등 고급휴양시설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바나가 도입되고 있다"면서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는 단지 바로 뒷쪽에 숲이 울창해 카바나를 갖출 만한 최적의 공간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투시도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투시도

원본보기 아이콘

대보건설은 도급순위 40위권의 견실한 건설사임에도 민간분양 아파트는 이제 막 시작인 만큼 차별화를 맨 앞에 내세웠다.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는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전용면적 70㎡ 규모의 아파트다. 앞서 기흥역 인근에 공급된 아파트의 경우 전용률(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69~72% 수준인데 이 아파트는 76%에 가깝다.

회사 관계자는 "불필요한 공용면적을 다 빼고 그만큼의 분양가를 돌려주는 셈"이라며 "3.3㎡당 1000만원으로 치면 3000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얕은 언덕이다. 통상 평지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경사를 활용해 단지를 설계하고 아예 필로티를 높게 했다. 이 아파트 1층이 바로 길 건너편 아파트 8~9층 높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외관을 위해 골조단계부터 독특하게 설계해 공사할 예정이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초인종을 누르면 외부에 있는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바로 화상연결이 되는 시스템은 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과의 합작품이다.

최정훈 영업총괄본부장은 "정부 재정사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사업비 대부분이 확보된 민간개발사업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좋은 아파트나 호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선별 수주하고 있다"며 "향후 부산 센텀이나 창원에서 아파트를 선보여 투자자뿐 아니라 소비자나 사용자까지 모두 만족하는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