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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한끼] 힘차게 맞이하는 가을, '근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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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 버린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하늘은 높고 청명하여 성급한 가을이야기를 꺼낸다. 서늘한 바람이 불면 따끈한 국물이 먼저 생각나는데 가장 익숙한 것이 시금치된장국이라 마트에서 시금치에 눈길을 주었다가 깜짝 놀랐다. 시금치가 진짜 ‘시金치’다. 시금치가 제철이 아니다 보니 비싸기도 하겠지만 사실 여름의 시금치는 맛도 덜하다. 시금치 옆에 있는 근대가 보이니 오늘의 메뉴는 무조건 근대요리이다. 우리 식탁에 주로 오르는 근대는 국거리용인 청근대와 쌈 채소용인 적근대가 주를 이룬다. 특히 봄·가을철 국물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근대는 줄기가 억세기 때문에 부드러운 잎을 주로 사용해서 끓인다. 잎뿐만 아니라 줄기는 볶아주면 반찬이 되기도 한다.


근대는 엽채류 중에서도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은 편이며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눈을 맑게 한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된장을 푼 국물에 마른새우와 근대를 넣어 끓인 ‘근댓국’은 가을을 맞이하기 전에 맛보아야할 된장국이다. 잎이 넓고 부드러워 쌈밥으로 즐겨도 별미요리가 되고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친 근대무침도 입맛을 당겨 주는 밥반찬이 된다.


올해의 긴 폭염으로 보글보글 끓인 국물을 맛보지 못했다면 우리를 지치게 한 폭염의 끝을 자축하며 뜨거운 근댓국에 흰쌀밥 한 그릇 먹고 힘차게 9월을 맞이한다.


근대국
근대국

근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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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2인분)

근대 200g, 마른 새우 8마리, 된장 3술, 대파 1/4대, 다진마늘 1술, 소금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근대는 줄기를 꺾으면서 잡아당겨 섬유질을 제거하고 씻어서 먹기 좋게 썬다.

2. 마른새우는 잡티를 제거하고 대파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물 4컵을 넣고 된장을 잘 풀어 준후 새우를 넣어 끓인다.

4. 새우 국물이 우러나면 근대를 넣어 푹 끓여 근대가 부드러워지면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 (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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