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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고 안먹는다]세일해도 안 산다…쪼그라드는 패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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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서 경기 어려워지면 의류비부터 줄여
지난해 패션시장, 1.8% 성장
물가인상분 고려하면 사실상 시장 규모 감소


[안쓰고 안먹는다]세일해도 안 산다…쪼그라드는 패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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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경기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패션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가계에서 경기가 어려워지면 의류비부터 줄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시장은 1.8% 성장하는 데 그쳤다. 물가 인상분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장이 쪼그라든 것과 다름없다.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올해도 소비자들은 입는 것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시장 규모가 2.8% 성장한 3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회복세를 보이긴 하나 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실제 체감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들어 대다수 패션브랜드의 수익성은 나빠졌다. 삼성물산패션부문, LF,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랜드월드 등 국내 패션대기업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164억873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감소했다.

고성장을 유지하던 제조·유통 일괄화(SPA)브랜드도 올해는 주춤하다. 실제로 2014년 국내 진출한 조프레시는 2년 만에 국내서 철수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등산복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어든데다가 신생브랜드와 수입브랜드의 난립으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0년 3조3500억원에서 2013년 6조5500억원 등 매년 1조원 이상 커졌지만, 2014년부터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견디지 못한 신생업체들은 지난해 사업을 접거나 수입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매출 상위브랜드를 제외하고, 문을 닫는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브랜드는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쳤다. 이마저도 소비자 사이에서 외면받기 일쑤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사업은 대부분 내수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경기 변화와 계절적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소비여력의 감소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포츠와 잡화 부문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은 버티기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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